10~20일 문예회관 1전시장
고영훈·김강용·김대연 등
극사실 회화작품 50점 전시
고영훈·김강용·김대연 등
극사실 회화작품 50점 전시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작품으로 한국 극사실 회화작품의 진수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10~2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1전시장.
이번 전시는 자연과 사물을 소재로 해 1970년대부터 활동한 원로작가부터 해외미술시장에서도 잘 알려진 중견작가들까지 다양한 형태의 극점이자 결과물을 작품화 한 최신작 50점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하이퍼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는 많지 않다. 사진보다 더 사실적이고 실제보다 더 완벽한 재현으로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 눈을 매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극사실회화로 한국구상미술의 새 지평을 연 고영훈의 ‘제너레이션’ 연작이 전시장에 소개되고, 독특한 소재를 사용해 벽돌작가로 불리는 김강용, 10여년 간 포도만을 그려 온 김대연, 보여지는 모습과 다르게 내면에 감춰진 인간욕망을 표현한 김성진 등이 울산을 찾아온다.
뿐만 아니라 보자기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김시현, 생(生)과 물(物)의 공존을 보여주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김영성, 삶과 죽음 사이의 양극단 교차점을 한 화면에 담은 박성민의 작품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
또 우리주변에서 흔히 보는 콩을 소재로 따뜻한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박종경, 아름다운 구속이라는 주제로 와인잔을 화려하게 표현한 유용상, 너와 나의 상호연관성과 조응관계를 설명하는 이목을, 과일의 조형미를 부각시켜 풍성한 입체감을 표현한 정창기의 작품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극사실 회화작품들은 단순히 사물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뿐 아니라 작가들의 감성과 메시지를 담아 조형적인 언어로 표출된다.
전시기간에는 전문 도슨트가 배치돼 매일 6회씩 방문객들에게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단체사전예약 오전 10·11시, 일반인대상 오후 2·3·4·5시. 275·9623.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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