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공공기관 5곳 장애인 채용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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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울산 공공기관 5곳 장애인 채용 ‘0명’
  • 권지혜
  • 승인 2023.05.3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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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지역 공공기관 9곳 중 5곳은 장애인을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을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공공기관도 2곳 있었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공공기관 9곳 중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에너지경제연구원, 울산항만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5곳은 장애인을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장애인을 채용한 4곳을 살펴보면 근로복지공단 27명, 한국에너지공단 5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4명, 한국산업인력공단 2명이다. 이는 세부 채용 현황이 있는 정규직(일반정규직) 신규채용 인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연도별 울산지역 공공기관 장애인 채용 현황
공공기관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근로복지공단 47명 23명 17명 15명 27명
한국에너지공단 5명 2명 5명 6명 5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6명 9명 14명 5명 4명
한국산업인력공단 13명 17명 10명 0명 2명
에너지경제연구원 0명 0명 0명 0명 0명
울산항만공사 0명 0명 0명 0명 0명
한국동서발전 7명 2명 1명 6명 0명
한국석유공사 2명 0명 0명 0명 0명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0명 0명 0명 0명 0명

최근 5년간 에너지경제연구원, 울산항만공사,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 3곳은 장애인을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한국석유공사도 4년 연속 장애인을 채용하지 않고 있다.

또 1년 전과 비교해 근로복지공단(15명→27명)과 한국산업인력공단(0명→2명)을 제외한 모든 공공기관에서 장애인 채용이 감소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장애인 스포츠단을 운영하며 꾸준히 기간제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다”며 “5월 기준 총 1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6명의 추가 장애인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도 게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62개 가운데 33.7%인 122개는 장애인 고용 실적이 전무했다.

지난 5년 동안 장애인을 단 1명만 선발한 공공기관은 62개이며, 2명 뽑은 공공기관은 38개였다. 장애인을 채용하지 않았거나 장애인을 10명 미만으로 채용한 공공기관은 298개로 전체의 82.3% 수준이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알리오를 통한 장애인 채용 현황은 일반 정규직에 한정된 통계”라며 “실제로 무기계약직 등을 포함하면 매년 장애인 고용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울산지역 공공기관 9곳 중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 2곳은 여성을 1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여성을 채용한 7곳을 살펴보면 근로복지공단 412명, 울산항만공사 3명, 한국동서발전 9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77명, 한국산업인력공단 50명, 한국석유공사 2명, 한국에너지공단 28명이다.

1년 전과 비교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68명→77명)과 한국에너지공단(12명→28명)을 제외한 모든 공공기관에서 여성 채용이 줄거나 그대로였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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