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래모빌리티 복합공간 울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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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래모빌리티 복합공간 울산에
  • 이춘봉
  • 승인 2023.05.3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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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와 현대자동차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박천동 북구청장, 설계사 비아이지(BIG)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신공장 사업 추진현황 및 울산하이테크센터 건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현대자동차가 비수도권 최초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복합 공간인 ‘울산하이테크센터’를 여천동 일원에 조성한다. 현대차는 자동차의 관리부터 체험·시승 등이 가능한 복합 서비스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인데, 세계적 건축가와 협업해 울산의 랜드마크가 될 건물을 건립하기로 했다.

울산시와 현대차는 30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과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신공장 사업 추진 현황 및 울산하이테크센터 건축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전기차 신공장 건설 현황 설명, 울산하이테크센터 사업 계획 및 설계 개념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남구 여천동 1160 일원에 부지 면적 1만398㎡ 연면적 5만3288㎡ 규모의 울산하이테크센터를 건립한다. 총 사업비 2500억원을 투입해 지하 5층 ~지상 5층 건축물을 내년 6월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 현대자동차가 울산 남구 여천동 일원에 조성하는 ‘울산하이테크센터’ 조감도.
▲ 현대자동차가 울산 남구 여천동 일원에 조성하는 ‘울산하이테크센터’ 조감도.

울산하이테크센터는 새로운 방식의 복합 경험 플랫폼이다.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비 집중 공장형 공간과 라이프 스타일 및 네트워크가 공존하는 복합 경험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전동화 차량 시대에 대비하는 마중물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첨단 기술 기반의 자동차 관리 및 체험·시승·교육 등 고객 서비스를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로 제공한다.

친환경 자재를 적용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전동화 차량 중심의 고도화된 하이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대면·자동화 기반의 고객 경험도 선사한다.

울산하이테크센터는 세계적인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BJarke Ingels)가 설계해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야케 잉겔스는 2016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부산-UN 해비타트 해상도시’ 개념 디자인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울산하이테크센터는 언덕으로 돌출된 비정형의 대지 형상과 지면 레벨 차이를 활용한 건물 배치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고 다채로운 조망권을 확보하게 된다.

부지에서 태화강과 현대차 울산공장, 항만으로 이어지는 울산의 전체적인 경관을 품은 바람개비 형태의 ‘셔플링’ 콘셉트를 도입해 부지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외관 디자인을 채택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려한 콤팩트한 형태의 설계로 각각의 프로그램 기능과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내부 배치가 특징이다.

울산하이테크센터 건립은 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해 기업 투자를 지원한 울산시에 현대차가 화답하는 사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 시는 대기업의 ‘서비스·체험 시설’ 등의 투자가 본사가 밀집한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울산에 걸맞은 투자를 결정한 데 환영하는 입장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연이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현대차에 감사를 전하며, 현대차그룹이 고향인 울산에 더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투자를 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상생 및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적 비전 공유와 한 단계 향상된 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전기차 울산공장은 부지 정지를 거쳐 올해 4분기 공장 건설 공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최근 공장 건축 허가를 북구청에 신청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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