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EU와 손잡고 수소화물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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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EU와 손잡고 수소화물창 개발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6.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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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연합(EU) 최대 규모 연구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소 해상운송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협회(ABS)와 드레스덴 공대 등 유럽 소재 산학연 총 1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다음 달부터 대형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EU의 최대 연구 혁신 재정지원 사업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선정돼 EU 집행위원회의 지원금을 받는다.

HD한국조선해양 컨소시엄은 총 1000만유로(14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4년간 투자해 16만㎥급 액화수소 화물창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 운반선을 수주한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액화수소 화물창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맡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컨소시엄에는 ABS 등 글로벌 선급 외에도 HYDRUS, TWI 등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설계와 제작, 위험성 평가 등에서 국내 연구기관 및 기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수소 화물창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표준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는 물을 연료로 해 양이 무한정에 가깝고,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갈 주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전시회에서 힘센 엔진을 적용한 수소 운반선 시스템에 대한 DNV 선급 인증을 받았고, 같은 해 12월에는 HD현대중공업과 국내 최초 1.5㎿(메가와트)급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회사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 분야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분야 선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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