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 입주상가 519개…4년만에 최대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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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 입주상가 519개…4년만에 최대 물량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6.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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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에서는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는 가운데 상가 역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31일 부동산R114가 자사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를 통해 상가 입주 물량을 집계한 결과, 올해 입주 예정된 울산지역 상가는 총 519개다. 이는 지난해(365개) 대비 42.2% 많은 물량이다.

울산은 2019년 703개의 상가가 입주했고, 2020년 172개로 급감했다. 이후 2021년 465개, 2022년 365개 등을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올해 지역 내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다수 예정된 만큼 주거지 수요를 배후에 둔 상가도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로 올해 울산지역 상가 입주 물량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단지내상가 입주 물량이 272개로 가장 많았다. 주상복합상가(47개)를 포함하면 올해 울산 입주 상가의 61.5%는 주거지 수요를 배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703개의 상가가 입주했던 2019년 역시 전체 물량의 63.4%는 단지내상가와 주상복합상가가 차지했다.

반면 2019년과 올해 모두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을 낀 상가 입주 물량은 ‘0’개다.

한편 올해 전국적으로는 2만9485개의 상가가 입주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3만4514개)보다 5000개가량 줄어든 것이다.

입주 예정 물량은 수도권 2만477개, 비수도권 9008개다. 비수도권은 지난해(7183개)에 비해 입주상가 수가 25% 늘었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 입주 물량이 1만464개로 가장 많았다. 주상복합상가(5529개), 단지 내 상가(5253개)를 포함하면 올해 입주 상가의 72.1%는 주거지 수요를 배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을 낀 상가 입주 물량은 사업체가 집중된 수도권이 5363개로 지방 666개에 비해 8배 많았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주거지 수요를 배후에 둔 상가는 주택시장 미분양 문제가 장기 공실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업무시설을 낀 상가에 투자할 때는 서울 주요 업무지구나 성수동처럼 직장인 유동 인구가 충분히 뒷받침돼 확장할 수 있는 상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돼 우량 상가에만 투자가 쏠리는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고분양가와 대출이자 부담이 큰 신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공급 부담이 크거나 유동인구 확보가 제한되는 지역 내 상가는 외면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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