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기생충’, 아카데미상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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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기생충’, 아카데미상 4관왕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0.02.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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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감독·국제영화상에

최고 영예 작품상까지 받아

비영어권 영화로 사상 처음
▲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석권했다. 봉준호 감독이 국제영화상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까지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 영화 101년 역사와 92년 오스카 역사를 새로 쓰는 대기록으로 남게됐다.

모두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기생충’은 10일 LA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까지 휩쓸었다.

특히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오스카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받은 일도 처음이다. 이로써 ‘기생충’은 외국 영화가 갖는 자막의 장벽과 ‘백인 위주’ 할리우드의 배타적 전통을 극복하고 아시아계 영화로는 기념비적인 성적을 거뒀다.

특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것도 199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마티’ 이후 64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봉준호 감독은 단연 올해 시상식의 가장 빛나는 주인공이었다. 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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