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감독·국제영화상에
최고 영예 작품상까지 받아
비영어권 영화로 사상 처음
최고 영예 작품상까지 받아
비영어권 영화로 사상 처음

모두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기생충’은 10일 LA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까지 휩쓸었다.
특히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오스카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받은 일도 처음이다. 이로써 ‘기생충’은 외국 영화가 갖는 자막의 장벽과 ‘백인 위주’ 할리우드의 배타적 전통을 극복하고 아시아계 영화로는 기념비적인 성적을 거뒀다.
특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것도 199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마티’ 이후 64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봉준호 감독은 단연 올해 시상식의 가장 빛나는 주인공이었다. 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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