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북과 110번째 ‘현대家더비’ 0대2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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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북과 110번째 ‘현대家더비’ 0대2 완패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6.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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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이명재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와의 110번째 ‘현대가(家) 더비’에서 완패했다.

울산은 지난 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에게 0대2로 패했다.

이번 시즌 12승 2무 2패를 거둔 울산(승점 38)은 선두는 굳게 지켰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최소 경기 승점 40 돌파 기록 수립을 놓쳤다. 이겼다면 2008시즌 수원 삼성(16경기·승점 40) 다음으로 K리그 최소 경기 승점 40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또 시즌 2패째를 당한 것과 함께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또 울산은 전북과의 상대 전적에서 40승 29무 41패로 뒤지게 됐다.

울산은 리그 선두답게 전반 내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유효 슈팅을 4개나 가져갔다. 그러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울산은 후반전에도 바코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나가며 전북을 압박했다. 전북은 조규성, 아마노 준, 문선민을 순서대로 투입하며 기회를 엿봤다.

지루한 공방전 속에 울산은 전북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38분 아마노 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조규성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주까지 와 열띤 응원을 펼치던 3000여명의 울산 원정 팬들은 침묵에 휩싸였다. 울산은 기세가 오른 전북에게 쐐기 골까지 내줬다.

동점골을 위해 수비 라인을 높게 가져간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역습에 나선 전북 문선민에게 실점을 당했다. 결국 0대2로 경기는 종료됐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축구도 지고 점수도 졌으면 위기라고 하겠지만, 오늘 경기만 보면 내용 면에서 차이가 좀 났다”고 총평했다.

이어 “우린 1위다. 전북이 오늘 이겼다고 우리 바로 밑에 있는 건 아니다. 차이가 크다”고 여유를 보였다.

한편 울산은 오는 6일 오후 4시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수원 F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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