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3%대로…가계대출 다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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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3%대로…가계대출 다시 늘어난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6.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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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단이 모두 3%대로 내려왔다. 대출금리가 안정되자, 1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3.910~6.987%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 금리(3.800~6.669%)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연 3.920~6.044%)의 하단도 모두 3%대에 머물고 있다.

수개월 전부터 국내외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 등으로 시장(채권) 금리가 낮아지자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먼저 3%대로 내려왔고, 시장 금리와 예금 금리 하락이 뒤늦게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COFIX)에 반영되면서 변동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최근 3%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처럼 대출 금리가 3%대에서 안정되자, 그동안 높은 금리 탓에 계속 뒷걸음치던 가계대출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6122억원으로 4월(677조4691억원)보다 1431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 거래가 회복되고 전세 세입자 이사도 늘어나는 가운데 금리 인하까지 맞물려 최근 영업점 창구의 대출 상담이 작년 말의 2~3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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