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먹거리가격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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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먹거리가격 고공행진
  • 권지혜
  • 승인 2023.06.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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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먹거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섬유제품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1.0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 1월 5% 대까지 증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4.7%, 3월 4.2%, 4월 3.6%, 5월 3.4% 등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채소(7.5%), 기타농산물(11.0%), 가공식품(7.0%), 외식(7.1%) 등 먹거리 가격은 고공행진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채소의 경우 27개 중 17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생강(73.3%), 양파(52.6%), 가지(34.8%), 당근(30.5%), 오이(26.9%), 호박(25.4%) 등 14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10%를 웃돌았다.

기타농산물의 경우 모든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고, 특히 고춧가루(15.5%), 참깨(11.2%) 등이 많이 올랐다.

먹거리 중 품목이 가장 많은 가공식품은 73개 중 63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이 중 잼(45.2%), 맛살(30.2%), 치즈(21.4%), 파스타면(20.9%), 식용유(17.6%) 등 29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은 10%를 넘었다.

39개 중 35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외식의 경우 김밥(18.7%), 비빔밥(16.8%), 라면(13.7%), 냉면(12.5%), 피자(12.2%) 등 9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10%를 웃돌았다.

여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활동이 늘면서 섬유제품(8.3%) 가격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1% 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섬유제품 가격은 5월 2% 대, 6월 3% 대, 11월 5.9% 대, 지난 1월 6% 대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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