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1.0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 1월 5% 대까지 증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4.7%, 3월 4.2%, 4월 3.6%, 5월 3.4% 등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채소(7.5%), 기타농산물(11.0%), 가공식품(7.0%), 외식(7.1%) 등 먹거리 가격은 고공행진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채소의 경우 27개 중 17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생강(73.3%), 양파(52.6%), 가지(34.8%), 당근(30.5%), 오이(26.9%), 호박(25.4%) 등 14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10%를 웃돌았다.
기타농산물의 경우 모든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고, 특히 고춧가루(15.5%), 참깨(11.2%) 등이 많이 올랐다.
먹거리 중 품목이 가장 많은 가공식품은 73개 중 63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이 중 잼(45.2%), 맛살(30.2%), 치즈(21.4%), 파스타면(20.9%), 식용유(17.6%) 등 29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은 10%를 넘었다.
39개 중 35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외식의 경우 김밥(18.7%), 비빔밥(16.8%), 라면(13.7%), 냉면(12.5%), 피자(12.2%) 등 9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10%를 웃돌았다.
여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활동이 늘면서 섬유제품(8.3%) 가격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1% 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섬유제품 가격은 5월 2% 대, 6월 3% 대, 11월 5.9% 대, 지난 1월 6% 대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