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핵심사업 첫걸음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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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핵심사업 첫걸음 뗐다
  • 최창환
  • 승인 2020.02.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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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상부저장시설 실시설계

시공사 선정절차 돌입 등 속도

석유公, 남항사업도 협의 나서
▲ 오일허브 조감도 / 자료사진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북항사업’의 핵심인 LNG(액화천연가스)와 석유제품 저장탱크 조성 사업이 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시작으로 본격화 됐다. 시는 2024년 상업운영에 돌입해 국제에너지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울산이 ‘에너지 국제거래 허브’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시는 북항사업 특수목적법인 KET(Korea Energy Terminal)가 상부저장시설 시공사 선정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북항 상부저장시설은 총 32만㎡ 부지 중 22만㎡ 부지에 264만 배럴의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1기와 석유제품 저장탱크 4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LNG 저장탱크에 4000억원, 석유제품 저장탱크에 2160억원 등 모두 6160억원이다. KET에는 한국석유가스공사가 49.5%, SK가스가 45.5%, MOL케미컬탱커(싱가포르 업체)가 5%의 지분율로 참여했다. 출자액은 총사업비의 30%로 1848억원 규모다.

KET는 LNG저장탱크와 석유제품 저장탱크의 실시설계에도 들어갔다. 또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의뢰해 설계와 건축물의 객관적 안전성을 검증할 감리업체 선정도 진행 중이다. 감리업체는 탱크외조 기초 및 내진 설계 분야 등 5개 분야로 나눠 선정되며, 임무 기간은 사업 준공까지다. KET는 오는 6월 기공식 전까지 모든 사전 준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북항 상부저장시설 사업은 생산유발 효과는 전국 1조452억원, 울산 8382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전국 5508억원, 울산 3557억원이며, 고용유발 효과는 전국 9685명, 울산 7277명으로 분석됐다.

한국석유공사는 북항사업이 속도를 냄에 따라 남항 사업 협의에도 나서고 있다. 관심을 가지는 상부저장시설 투자자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또 울산항만공사와 하부시설 건설을 협의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북항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하부시설과 상부저장시설의 연속성 확보를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2010년 30만2000㎡규모의 북항 하부시설공사에 들어가 2017년 7월 완료했다. 그러나 한국석유공사 주도의 상부저장시설에 투자자를 찾지 못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겼었다. 이에 항만공사는 투자금이 묶여 손실을 입기도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의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북항사업과 함께 남항사업도 적극 지원해 동북아 오일·가스허브로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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