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작가 4인4색 개인전, 초여름 시원한 전시장 나들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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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작가 4인4색 개인전, 초여름 시원한 전시장 나들이 가요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6.08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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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푸름 작가의 ‘무수히 많은 나’(Under the sea)
▲ 이소영 작가의 ‘Let me go somewhere’
▲ 박종민 작가의 작품
▲ 장윤선 작가의 ‘Souper dress’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 실내 전시장에서 즐기기 좋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짙어진 녹음 속 야외활동 틈틈이 미술 작품 속에서 예술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



◇박종민 개인전 ‘한국의 미감’

울산에서 서양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민 작가가 오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부산갤러리에서 개인전 ‘한국의 미감’을 열고 있다. 박 작가는 마을 뒷산의 능선과 돌길, 하늘을 이고 있는 초가지붕 등 한국 고유의 곡선에 담긴 부드러움과 둥그스름, 수수함을 회화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우리의 고운 옛 마음에는 수수함이 배어있고, 옷매무새나 살림에는 무던함이 녹아있다. 사람의 인심, 가꾸는 화초, 네 계절의 시간, 무정과 유정의 생명 세계가 함께 어우러지는 미의 세계는 잘 간직해야 할 가치다”고 설명한다. 문의 02·720·3848.



◇아트스페이스 그루 차푸름전

울산 중구 아트스페이스 그루는 오는 18일까지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 ‘Art Start 2023' 일환으로 차푸름 작가 개인전 ‘무수히 많은 나’를 진행하고 있다.

차푸름 작가는 고래에 자신을 빗대어 바라는 스스로의 모습을 다양한 재료와 독창적인 표현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 속 경험이라는 기존의 표현 대신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충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흰색과 청푸른빛의 고래의 색에 현실과 미래의 바람을 담아냈다.



◇신화예술인촌 입주작가 이소영전

울산 남구 신화예술인촌은 오는 24일까지 장생포 창작스튜디오 고래로131에서 입주작가 이소영 개인전 ‘Let me go somewhere’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삶과 공간을 주제로 작가의 철학과 사색을 담은 설치작품, 디지털 프린트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는 1250℃에서 소성한 석기질 점토와 참나무로 단단함과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했다.

이소영 작가는 “종종 우리가 뿌리를 두는 근원적인 공간이란 불변하는 땅 위에 존재하는 것인지에 질문하게 한다”고 말했다. 문의 276·9677.



◇장생포문화창고 장윤선전

울산 남구 장생포문화창고는 7월23일까지 3층 갤러리B에서 장윤선 작가 전시 ‘Whales in Wonderland’를 열고 있다.

전시는 멸종 위기종인 고래가 우리 마음속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래 생태와 우리의 삶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게 한다. 고래를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한 30여점의 회화·미디어 영상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장윤선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마음에 존재하고 삶의 동력이 되는 동심을 되찾아 어릴 적 꿈을 찾길 희망한다”며 “삭막한 현실 속 현대인에게 고래가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26·0010.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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