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크루의 노력은 말로만 그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국내외 수상 경력만 100회가 넘는다. 특히 지난 2006년 ‘미국 비보이호다운’ 우승, 2009년 ‘프랑스 배틀오브더이어’ 우승을 비롯해 2012년엔 팀원인 박인수(닉네임 KILL)가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지난 2020년부터는 울산시 홍보대사를 맡아 국내외에 울산을 소개하고 있다. 겹경사인지 올해는 울산시 전문예술법인단체로 지정돼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을 소개하는 활동에 그치지 않고 울산 시민의 문화 향유 수준을 높이는 일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들은 브레이킹을 이용한 컬래버 미디어 촬영팀, 스트리트 댄스를 가르치는 카이댄스학원팀, 다양한 장르와의 혼합 컬래버래이션을 창출하는 공연기획팀 등 체계적으로 댄스를 알린다.
무엇보다 본보와 함께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UCR·ULSAN CITY ROCKERS)과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스트리트 댄스 퍼포먼스 축제인 ‘울산 스트릿댄스 페스티벌’(U.S.D.F),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발악’ 등 울산과 시민을 위해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소재환 카이크루 대표는 “카이크루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국가대표 코치(소재환 KING SO)와 선수(박인수 KILL)로 멤버가 출전하게 됐다”며 “여기에 카이크루에는 브레이킹 국제 심판 자격증 소지자(김연수 THE END)와 2023년 청소년 비걸대표(추서현 CHU), 2018년 유스올림픽 대표(장수현 DAILL) 출신도 있어 울산이 한국 브레이킹의 선두 주자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 대표는 “울산을 대표하는 브레이킹 단체로 힙합문화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무료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브레이킹 울산’을 기획·운영하고 있다”며 “카이크루가 울산의 브레이킹 문화 토양을 만들어 힙합 문화가 도전을 이어간다면 울산이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 메카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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