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에 전기차용 열폭주 차단패드 공장 신설
상태바
울산 북구에 전기차용 열폭주 차단패드 공장 신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6.0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나노팀(Nano TIM)이 울산 북구에 전기차용 열폭주 차단패드 공장을 신설한다.

현대자동차가 2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공장 건립에 나서자, 인근에 공장을 마련하는 등 전기차 관련 기업 활동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나노팀은 열폭주 차단패드 신공장 마련을 위해 37억원을 들여 오는 7월 모바일테크의 북구 부지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전기차 전용 열폭주 차단패드를 만들어 현대모비스 등 국내 고객사에 납품할 계획이다.

공장 건립 관련 총 투자비는 200억~25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25년 공급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생산동을 신축한다.

나노팀은 울산 공장을 가동하면 연간 2000t 규모 열폭주 차단패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열폭주 차단패드는 전기차 배터리 모듈과 팩을 연결하는데 쓰는 소재다. 배터리 모듈, 팩 사이에 열폭주 차단패드를 넣으면 화재 번짐을 방지할 수 있다.

나노팀 관계자는 “전기차에 15분 내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열폭주 차단패드를 개발해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7월 대전에 갭필러, 갭패드 등 방열 소재 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갭필러와 갭패드는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 전기차에 적용하는 배터리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열폭주 차단패드도 현대모비스 등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노팀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전기차 및 전기차 부품 공장이 위치한 울산 인근에 공장을 마련해 제품을 최종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2016년 설립된 나노팀은 전기차 방열 소재 업체이며, 주요 제품은 열관리 소재인 ‘갭패드’와 ‘갭필러’다. 갭패드는 규격화한 제품으로 빠른 공급이 가능하고 갭필러는 유연한 특성으로 복잡한 구조에도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맞춤 대응이 가능하고 무게나 장기 신뢰성 측면에서도 뛰어나 고객사 공급업체 선정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품질의 성능, 빠른 대응능력, 낮은 제품가격’ 모두 충족한다.

현재 나노팀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LG화학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방열소재 외 방염 소재를 비롯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해 소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