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혹적인 클래식 선율이 깊어 가는 초여름을 선선하게 식혀준다.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더라도 학창 시절 음악 시간 들어봤을 음악이 힐링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 위드 오케스트라가 14일 오후 7시30분 중구 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로 ‘비발디&피아졸라 사계’를 들려준다.
이번 연주는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었던 지난 정기 연주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사계와 너무도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를 동시에 들려주는 무대다.
1부에서는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The Four Seasons, Op.8)를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들려준다. 이어지는 2부는 피아졸라의 대표곡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Four Seasons of Buenos Aires)를 여름, 가을, 겨울, 봄 순으로 연주한다.
같은 계절이지만 확연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두 작곡가의 ‘사계’는 2016년 제71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현악 4중주 부문에서 입상하는 등 차세대 유망주로 자리매김한 ‘아벨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의 협연으로 함께 한다.
정현영 울산 위드 오케스트라 대표는 “울산 지역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연주자들이 시민과 음악 애호가를 위해 좋은 연주자를 섭외해 실내악 연주를 준비했다”며 “울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민간 오케스트라 단체의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 3만원.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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