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울산 사랑의 온도 90℃…“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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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울산 사랑의 온도 90℃…“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 경상일보
  • 승인 2020.02.1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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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월31일 희망2020나눔캠페인을 종료했습니다. 2020년 1월31일 기준 캠페인 집계는 63억7800만원이며, 사랑의 온도로는 90℃를 달성했습니다. 목표액인 70억4300만원은 달성하지 못해 사랑의 온도 100℃ 달성을 이뤄내진 못했지만, 사랑의 온도 90℃는 어려운 경기 한파 속에 많은 시민 여러분들과 지역 기업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이루어 주신 귀중한 성과입니다. 이 글을 통해 함께해주신 기부자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울산사랑의열매는 ‘나눔으로 행복한 울산’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11월20일 희망2020나눔캠페인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거행하고 올해 1월31일까지 73일간 연말연시 지역의 온정을 모으는 나눔의 대장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장기화된 경기 악화에 따른 나눔 분위기 위축은 17년 연속 사랑의 온도탑 100℃ 달성을 돌파하는 기적을 이뤄내지는 못하였지만, 73일간의 나눔 대장정은 대단한 성과이며 기록입니다.

기부 내역에서 개인, 법인, 기타로 수치를 비교해 보면 개인은 지난해에 비해 4500만원이 증가하여 12억2000만원, 법인은 7억3000만원이 감소한 41억8000만원, 기타는 2900만원이 증가한 9억7000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금번 캠페인에는 전체적인 기부의 감소로 모금액은 줄었지만 법인의 경우 참여 건수가 35건 증가하였으며(희망2019 436건, 희망2020 471건) 착한기업 가입 참여 증가 등으로 희망을 보여 주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어려운 경기상황으로 기부금이 줄어서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최선을 다해 기부에 참여해주신 개인과 기업 기부자들의 나눔의 온정과 마음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습니다.

이번 캠페인에는 매년 잊지 않고 많은 기부자분들께서 사랑을 이어주셨습니다. 사랑의열매를 찾아 울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주는 아이들의 저금통 나눔, 개미봉사회, 사암연합회 스님들의 성금, 군고구마 판매 성금 등 따뜻한 나눔 이야기가 있었으며, 난치병 돕기를 위한 학생들의 참여, 새해를 맞이하여 20대들이 친구와 함께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뜻을 낸 청년, 소방 영웅들의 값진 참여는 울산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나눔캠페인은 종료되었지만 연중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활동인 나눔천사계좌 갖기 캠페인, 착한가게, 착한기업, 나눔리더, 나눔리더스클럽 등 다양한 나눔 사업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문화 확산을 이어나갑니다. 또한 사랑의열매는 이번 나눔캠페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울산 지역의 나눔 문화가 위축되지 않도록 향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신규 기업 발굴, 개인 및 단체 기부 활성화 및 모금 규모의 확대를 위해 새로 제정된 법인 고액 기부클럽인 ‘나눔명문기업’의 홍보와 발굴에 힘쓰고, 또 개인 기부를 선도하는 아너소사이어티클럽 회원 발굴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모금 규모를 가져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이번 캠페인에 모인 성금은 2020년 한 해 동안 저소득 개인 생계비 지원, 명절지원, 난방비 지원, 교육자립지원, 주거환경지원, 보건의료지원, 사회복지시설 프로그램 지원 등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배분하여 기부자에게는 보람과 기쁨을 드리고, 지원 받으시는 대상자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름다운 마음을 베풀어 주신 기부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한시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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