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광안리 바닷가를 산책하면서 우연히 발견한 조개껍데기를 소재로 한 작품 53점을 소개하고 있다. 사물의 생성과 소멸 과정에서 변해가는 사물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를 조개껍질로 전달하고 있다. 조개껍데기를 통해 변한다는 것은 결과론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과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문 작가는 “생명체로서 조개는 주변의 환경에 따라 죽음을 거쳐 껍데기의 형태로 남는다. 남겨진 껍데기는 그 자체가 하나의 사물로 존재하게 되고 그것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변해간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