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 4개월새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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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 4개월새 두배로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6.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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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울산지역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가 연초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정부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과 세금 규제를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수자의 절반 이상은 20~30대였고, 구군별로는 남구에서 가장 많았다. 사진은 울산 남구 아파트단지 전경. 경상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울산지역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가 연초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과 세금 규제를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이 완료된 울산지역 집합건물 중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476명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던 1월(268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를 맞아 20~30대들이 주택 매수에 뛰어들며 ‘패닉바잉’(공황구매) 매수 현상이 일어났던 2019년 4월에는 1146명까지 늘었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감소했다. 당시 1146명의 생애 첫 주택 매수자 가운데 61.2%(701명)은 2030세대였다.

올해 초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던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이 크다.

정부는 2022년 하반기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지역과 주택가격, 소득에 상관없이 80%로 완화했다. 대출한도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했다.

세금 부담도 줄였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12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는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200만원 한도로 취득세를 면제했다.

규제가 본격 완화되자 1월 268명에서 2월 336명, 3월 475명, 4월 423명, 5월 476명 등으로 3개월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의 절반 이상은 20~30대가 차지했다. 5월 생애 첫 매수자 중 20~30대는 280명으로 53.8%를 차지했다. 이어 40~50대가 163명으로 34.2%를 차지했고, 60대 이상이 33명으로 6.9%를 기록했다.

구군별로는 남구에서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가 1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구(136명), 울주군(75명), 중구(65명), 동구(59명) 순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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