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이달부터 부생가스 공급 두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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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이달부터 부생가스 공급 두배로 확대
  • 권지혜
  • 승인 2023.06.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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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IL 온산공장 작업자가 동광화학으로 탄산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새로 설치한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S-OIL이 이산화탄소 제조 원료 공급을 증대해 국내 탄산 공급 안정에 기여해 주목받고 있다.

13일 S-OIL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중순부터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동광화학에 탄산 제조 원료로 쓰이는 부생가스를 종전보다 2배 늘려 연간 20만t을 공급한다.

S-OIL과 동광화학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제품으로 활용하는 CCU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연간 10만t의 액화탄산 사업 협력을 지속해 왔다.

S-OIL은 울산공장 수소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하고, 동광화학은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탄산,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한다. S-OIL이 이산화탄소 제조 원료의 공급을 증대하면서 국내 탄산의 공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산은 조선(용접), 반도체(세정용 특수가스), 유통(드라이아이스), 농업(식물성장촉진제)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산업용 가스로, 정유사·석유화학사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제조한다.

원료 탄산의 공급처와 공급량이 제한적인데다 정유, 석유화학 시설 가동률에 따라 탄산 공급량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어 탄산 수요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신선식품 택배 확대로 드라이아이스와 조선사의 용접용 탄산 수요 증가로 공급망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의 탄산 수급대책 을 요청한 상황이다.

S-OIL 관계자는 “이번 탄산 공급 증대는 국내 탄산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다”며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원료 공급을 확대해 성장을 지원하는 ESG 경영의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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