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울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창작콘텐츠 활성화 지원’ ‘청년 프로그램 기획’ ‘예술동아리 활동지원’ ‘울산생활문화동호회축제 참여’ 등 문화도시 울산 5개 사업 접수를 진행해 총 215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지원 규모가 5억원으로 가장 큰 ‘창작콘텐츠 활성화 지원’에 총 54건이 접수됐다.
이 사업은 울산문화박람회 연계형과 자율활동형으로 나뉘는데 공연·전시 분야가 있는 박람회 연계형은 단체 또는 개인 1곳당 500만~2000만원씩 분야별 1억원을 지원한다.
공연·전시·문학 분야 ‘단체’만 지원 가능한 자율활동형은 공연·전시 분야는 단체별로 1000만~2000만원씩 분야별 1억2000만원, 문학 분야는 단체당 500만~7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지원한다. 재단은 심의를 거쳐 박람회 연계형과 자율활동형을 더해 3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원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일부 장르에 참여 신청이 쏠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단체당 1000만~2000만원, 장르별 1억2000만원이 지원되는 자율활동형 공연·전시 분야 가운데 공연에는 32개 단체가 지원했지만 전시는 8개 단체가 지원하는 데 그쳤다. 단체당 500만~700만원, 총 6000만원을 지원하는 문학 분야는 신청 건수가 5건에 불과해 ‘미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의 경우 대부분 단체를 꾸려 예술 활동을 하지만 시각예술·문학 분야는 개인 활동이 주를 이뤄 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에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문학 예술인단체 관계자는 “지난 설명회 때부터 문학 분야는 지원 사업도 한정적이고 금액도 적어서 지역 예술인 사이에서 불만이 있었다. 문학분야는 개인 활동이 많은 등 장르별로 특성이 다 다른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지원 기준을 세우다 보니 참여가 저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울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문화도시 사업 첫해로 신청 접수된 사항들을 취합해 분석해 검토하고 있다. 차후 프로그램 추진에 보완 사항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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