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0·30 취업자 25년전보다 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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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0·30 취업자 25년전보다 30% 줄었다
  • 권지혜
  • 승인 2023.06.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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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들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탈울산과 저출산에 25년 전과 비교해 울산지역의 60세 이상 취업자는 5배 이상 늘었지만 20대와 30대 취업자는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취업자 수는 5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3%) 증가했다. 울산지역 취업자는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4000명), 40대(3000명) 등 고령층 취업자는 증가했다.

그러나 20대(-3000명), 30대(-3000명), 15~19세(-1000명) 취업자는 감소했다.

이는 2030 청년들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탈울산과 저출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도별 울산지역 연령별 취업자 수
연령 1998.5 취업자 수 2023.5 취업자 수
15~19세 1만2000명 2000명
20대 9만6000명 6만5000명
30대 14만7000명 10만6000명
40대 9만9000명 14만명
50대 4만명 15만4000명
60세 이상 1만9000명 10만7000명

실제로 지난 1998년 5월 9만6000명이었던 20대 취업자 수는 지난달 6만5000명까지 줄었으며, 14만7000명에 달했던 30대 취업자 수도 10만6000명까지 감소했다.

반면 1만9000명에 불과했던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달 10만7000명까지 늘었다.

즉, 25년 동안 60세 이상 취업자는 5배 이상 늘고 20대와 30대 취업자는 30% 감소한 것이다.

이에 전체 취업자 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998년 5월 울산지역 취업자는 30대(14만7000명), 40대(9만9000명), 20대(9만6000명), 50대(4만명), 60세 이상(1만9000명), 15~19세(1만2000명) 순으로 많았다. 지난달에는 50대(15만4000명), 40대(14만명), 60세 이상(10만7000명), 30대(10만6000명), 20대(6만5000명), 15~19세(2000명) 순을 기록, 고령층 취업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임시근로자가 3000명(-2.5%)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4000명(-0.9%)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6000명(6.9%)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울산의 주력산업인 제조업 취업자가 1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명(9.0%) 늘었으며,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인 도소매·음식숙박업도 6000명(6.6%) 늘었다.

고용지표가 회복되면서 울산의 고용률(60.1%)도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실업률도 같이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5.4%) 증가했다. 이에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는 5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0.5%)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36만1000명으로 2000명(-0.6%) 감소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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