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정화랜드’
울산지역에서 각각 사진·회화·조소 작업을 하는 권일, 심영, 윤옥란 작가가 6월20일부터 7월2일까지 중구 태화동 루덴스갤러리에서 기획전 ‘정화랜드’를 연다. 전시 개막식 20일 오후 4시. 이번 전시에서는 ‘정화’를 모티프로 작업하는 작가 3명이 장르의 경계를 넘어 융합을 통해 예술의 담론을 넓혀가기 위한 작품을 선보인다.
권일 작가는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 더미를 관통하는 빛의 형상에서 착안한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비닐 조각을 통해 만들어진 ‘재생 풍경’ 속 생명, 탄생, 소멸 등의 의미를 사진으로 담아냈다. 심영 작가는 사진의 탐구를 통해 느낀 ‘검정’이 주는 무게감과 매력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윤옥란 작가는 회화의 콜라주 기법을 활용해 신문을 오리고 분쇄해 만든 요리 작품을 사진으로 촬영한 작품을 전시한다. 문의 232·6999.
◇판화가 이윤엽 개인전
민중판화가 이윤엽 작가의 개인전이 울산 갤러리월과 월플러스에서 오는 21일부터 7월20일까지 동시에 열린다. 개막식 월플러스 21일 오후 6시.
3세대 민중판화가인 이윤엽 작가는 노동자, 농민 등 일하고 저항하는 사람들의 삶과 목소리를 목판화에 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피, 땀, 눈물, 소리가 담긴 판화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중구 중앙동 갤러리윌에서는 소품 위주의 판화 작품을, 다운동 윌플러스에서는 대작 위주의 작품을 소개한다. 또 이윤엽 이야기 판화 그림책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도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또 전시 첫날 개막식을 겸해 ‘이윤엽의 판화 마당’을 주제로 열리는 아티스트 토크가 끝나면 ‘깜짝 경매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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