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안전지식 경진대회가 지난 17일 울산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 참가자들의 안전지식을 뽐냈다.
어린이부, 일반부 합쳐 총 1000여명이 참석할 만큼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이번 대회가 ‘안전’을 주제로 진행된 만큼 행사장에서는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운영돼 안전 지식 함양을 더 했다.
이색 놀거리·체험 부스 눈길
○…이번 행사에서는 안전지식 경진대회 외에도 다양한 체험들이 눈에 띄었다. 행사장 정문에서는 TS한국교통안전공단이 ‘찾아가는 교통안전 VR 4D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마련했다. 자동차 운전자석 모형에 앉아 운전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시야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무단횡단 상황 △고가차도 등에서 사고 상황 △우회전 신호 준수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또 운전 중 스마트폰 이용, 음주운전 체험 등으로 준법운전의 필요성을 고취시켰다. 행사장 내부에는 안전보건공단의 찾아가는 VR체험을 통해 △건설산업 △제조산업 △기타 산업에서 작업시 안전 준수 사항을 주지시켰다. 이 외에도 안전학교의 심폐소생술, 소화기 체험 등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탈락자들 이동중 음악에 춤도
○…오전에 열린 어린이부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2인 1조로 252팀, 504명이 참여했고 오후에 열린 일반부에서는 5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총 1000명이 자리를 빛냈다. 문제 결과가 나올 때마다 참가자들은 환호와 탄식이 반복됐다. 문제의 답 발표로 끝나는 것이 아닌 울산안전학교에서 정답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면서 여기저기서 ‘아하’라는 소리가 나오는 등 몰랐던 안전 상식에 대한 설명이 좋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탈락자들이 탈락자 자리로 이동하는 동안 나오는 노래에 참가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환호하는 등 경쟁이라기보다는 축제 분위기에 가까웠다. 경품 추천에서 당첨된 참가자에게 박수갈채를 쏟아내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서 대회를 마쳤다.
2등 상품 ‘노래방 기계’ 인기
○…이날 오전 10시에는 어린이안전골든벨이 먼저 개최됐다. 부모와 아이는 함께 팀을 이뤄 ‘O, X’ 퀴즈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10명을 가려 최후의 1인을 선정해 골든벨 문제에 도전했다. 입상 외에도 추첨을 통한 경품도 제공됐는데, 경품으로는 스마트워치, 휴대용 노래방 기계, 백화점상품권 등이 준비됐다. 경품을 소개하는 시간에 참여자들은 1등 상품인 스마트워치보다 2등 상품인 노래방 기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한 어린이는 “시계보다 노래하는 게 좋아요”라고 말했다.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종료된 후 진행된 경품 추천에서도 노래방기계 추첨 차례에 큰 환호가 나왔고, 추첨이 되지 못한 참가자들은 곳곳에서 탄식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