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은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이하 기술원)에서 이성준 기술원장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만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양사가 진행 중인 저탄소에너지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관심 과제도 발굴했다.
기술원은 석유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과 함께 2021년부터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통합 실증사업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양사는 이날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위한 향후 기술개발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암모니아의 수소 전환에 필요한 대규모 크래킹·차세대 촉매 개발과 암모니아 연료전지 등이 대표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에 투자한 바 있다. 이성준 원장은 “앞으로도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추구하며 탄소감축을 위한 기술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주)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과 ‘청정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3사는 MOU에 따라 원자력,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수소로 대표되는 차세대 에너지원 부문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SK는 상업화가 진행 중인 청정수소,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구체화해 넷제로(탄소중립) 실행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수원은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청정에너지 분야 혁신 기술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장동현 SK(주) 부회장은 “한수원과 함께 국내외에서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탄소중립 달성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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