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 즐겨먹는 김밥과 자장면 등 외식메뉴가 5년새 최대 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의 외식품목 8개 평균 가격은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해 18.57%에서 최대 50%까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비가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김밥(3300원)으로 5년 전 대비 50%(1100원) 인상됐다.
냉면과 자장면도 5년 전 대비 각각 32%(2400원), 30%(1500원) 오르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울산지역 외식비 변화 | ||||||
년도 | 2018.5 | 2019.5 | 2020.5 | 2021.5 | 2022.5 | 2023.5 |
냉면 | 7500원 | 8000원 | 8000원 | 8000원 | 8600원 | 9900원 |
비빔밥 | 7660원 | 7800원 | 7900원 | 7900원 | 8400원 | 9700원 |
김치찌개 백반 | 6500원 | 6700원 | 6500원 | 6900원 | 7200원 | 7800원 |
삼겹살(200g) | 1만3569원 | 1만4236원 | 1만4141원 | 1만4338원 | 1만5369원 | 1만6677원 |
자장면 | 5000원 | 5200원 | 5300원 | 5700원 | 6200원 | 6500원 |
삼계탕 | 1만2200원 | 1만2200원 | 1만3000원 | 1만3200원 | 1만3400원 | 1만4800원 |
칼국수 | 7000원 | 6900원 | 6900원 | 7200원 | 8100원 | 8300원 |
김밥 | 2200원 | 2300원 | 2300원 | 2500원 | 2700원 | 3300원 |
이외에도 비빔밥 26.63%(2040원), 삼겹살(200g) 22.91%(3108원), 삼계탕 21.31%(2600원), 김치찌개 백반 20%(1300원), 칼국수 18.57%(1300원) 각각 인상됐다.
8개 외식품목 중 삼겹살(1만6677원)과 삼계탕(1만4800원)은 이미 1만원을 넘어섰으며, 냉면(9900원)과 비빔밥(9700원)이 뒤를 잇고 있다. 외식물가 증가세를 고려할때 조만간 냉면과 비빔밥도 1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 옥동에 거주하는 조모(33)씨는 “최근 몇년간 외식비가 굉장히 큰 폭으로 증가한 거 같다”며 “가계에서 엥겔지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공공요금 중에선 가정용(취사)에 사용되는 도시가스 소비자요금(1만954원)이 5년 전 대비 37.58%(2992원) 올랐다. 도매요금은 1만31원으로 43.63%(3047원) 인상됐다.
이외에도 울산지역 택시 기본요금(4000원)이 42.86%(1200원) 증가했으며, 가정용 하수도 요금(1만3000원)은 30%(3000원) 올랐다.
세탁, 이·미용 등 실생활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요금도 최대 27.27% 증가했다. 5년 전 6600원이었던 목욕비는 지난달 8400원으로 27.27%(1800원) 올랐다. 신사복 상하 드라이크리닝(다림질 포함)은 9600원으로 5년만에 26.32%(2000원) 증가했으며, 숙박(여관) 1박 비용은 4만400원으로 5년만에 3.59%(1400원) 올랐다. 이외에도 여자 성인 미용비는 1만6400원으로 5년전 대비 17.14%(2400원), 남자 성인 이용비(1만3600원)는 7.94%(1000원) 인상됐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