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울산역 환승센터는 당초 지난해 3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사전절차 이행 지연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건설자재비와 인건비 등 물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계속 연기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28일 시공사의 착공계획이 시에 제출되며 비로소 착공 돌입 예정이었으나, 공사지역이 자동차전용도로에 접해 있어 중대재해 우려 및 안전상의 문제 등 행정절차 상의 문제로 또다시 연기됐다.
19일 울산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건설사업관리(책임감리) 용역에 착수했고, 현재 시공계획검토 및 보완 사항을 수정 중이다. 종건은 북울산역 환승센터를 내달 초 착공해 2024년 10월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북울산역 환승센터 개선사업은 당초 71억4000만원에서 11억여원 증액된 83억2600만원(설계 4000만원, 공사 75억2900만원, 감리 7억3900만원, 기타 1800만원)까지 사업비가 늘어난 상황이다.
개선사업에는 버스 등 정차 시설(340m), 보행 입체시설(육교) 등 환승시설 설치, 역사 진·출입로(2개소) 개설, 회전교차로(1개소) 설치, 박상진 호수공원주차장 연결로(2개소) 개설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사업은 2024년 예정된 광역전철 개통에 맞춰 오토밸리로와 연계해 일반철도, 버스, 승용차 등 북울산역 이용 교통수단 간 원활한 환승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된다. 현재 북울산역은 역과 접하고 있는 오토밸리로에서는 진출입이 불가능하고 북부소방서 앞 박상진1로를 통과하는 왕복 2차선 765m 구간만 조성돼 있다. 이에 따라 이용객이 몰릴 경우 교통 불편을 야기한다.(본보 2022년 10월26일 7면)
울산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예산확보와 행정절차 상의 문제로 착공이 여태 지연됐다”며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오는 7월초 착공해 2024년 10월말 준공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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