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에 거주하는 전모(51)씨는 지난주 가전제품 할인판매점에서 에어컨을 새롭게 장만했다. 10년 넘게 사용한 에어컨을 수리 맡겼더니 수리비가 너무 비싸게 나와 이참에 바꾸는게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전씨는 “보통 에어컨을 7월 중순부터 트는데 올해는 6월 초부터 날씨가 너무 더워 지난주부터 에어컨을 틀었다”며 “가전제품 할인판매점도 사람들로 북적했다”고 말했다.
6월 초부터 시작된 폭염의 여파로 물놀이 용품, 여름 먹거리 상품, 냉방 가전제품 등 여름 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메가마트 울산점에 따르면 튜브, 스윔자켓, 물안경, 물총 등 물놀이 용품의 매출이 전년(6월1일~18일)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여름 먹거리 상품인 맥주(20%)와 냉장 식품인 냉면과 쫄면 등 여름 면류의 매출도 30% 증가했다. 또 아이스크림과 아이스 커피 믹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40% 증가했으며, 생수와 스포츠 음료 매출도 20% 증가했다.
에어컨, 선풍기, 써큘레이터 등 여름 대표 냉방 가전제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30% 증가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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