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장 앞. 시민들이 오가는 인도변에 가로·세로 각 20㎝여에 깊이 20㎝ 가량의 구멍이 뚫려 있다.
이곳을 지나던 시민 A(72·중구 우정동)씨는 “이런 게 갑자기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 밤엔 걷다가 다칠 거 같다”고 말했다.
이곳과 인접한 하나로마트 울산원예농협본점 옆 도로에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해 있다.
인접한 곳에 여러 구멍들이 뚫려있다 보니 인근 주민들은 지반 침하 현상이 아니냐며 안전상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스팔트는 표층과 기층, 그 아래 상층 노반 및 하층 노반으로 이뤄져 있다.
해당 도로와 인도 등을 관리하는 김해국토관리사무소는 이번 싱크홀 추정 현상이 아스팔트의 표층이 무너져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최초 아스팔트 시공이 잘못됐거나 대형 화물차, 공사 자재 등에 의한 충격으로 유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우려하는 지반 침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수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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