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시네마 콘서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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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시네마 콘서트’ 연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6.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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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오는 2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금길동 지휘자의 지휘로 기획 연주회 ‘시네마 콘서트’를 마련한다.

세상 그 누구보다 더 유명한 연주자로 성장할 울산의 청소년들이 영화보다 더 유명한 곡을 연주한다.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오는 24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금길동 지휘자의 지휘로 기획 연주회 ‘시네마 콘서트’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 속 명곡만 선곡해서 들려준다. 첫 순서는 영국 국왕 조지 6세와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의 우정을 다룬 영화 ‘킹스 스피치’ OST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서곡’(Overture)으로 출발한다. 이어 명작으로 꼽히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의 초원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음악을 쓰인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2악장’(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 Ⅱ)으로 공연의 품격을 높인다.

금길동 지휘자, 클라리네티스트 장원우, 바이올리니스트 김유현(왼쪽부터)
금길동 지휘자, 클라리네티스트 장원우, 바이올리니스트 김유현(왼쪽부터)

또 램프의 요정 지니의 ‘알라딘’과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이자 악기와 조성을 변화시켜 주인공의 심정이나 분위기의 극적 전환 기법을 바탕으로 두 남녀의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로맨스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 OST도 들려준다.

이어 19세기 프랑스 민중들의 비참한 삶과 프랑스 혁명의 불씨가 피어나는 원작을 토대로 그린 웅장하고도 아름 선율의 대서사 뮤지컬 ‘레 미제라블’과 바이올린과 타악기를 비롯한 악기들의 화려함과 웅장함이 가득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유대인들을 짓밟은 나치의 만행을 다룬 영화 ‘쉰들러 리스트’ 등 제목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여 줄 영화의 OST 모음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유수의 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하고 깊이 있는 음색과 풍부한 음악성이 돋보이며 지역예술가로 활발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장원우와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새로운 악장으로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김유현이 협연해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5세 이상 관람 가능. 입장료 1000원. 문의 275·9623.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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