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마두희 조사 보강, 무형문화재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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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마두희 조사 보강, 무형문화재 재추진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6.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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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풍속 ‘울산 마두희’의 실제 줄다리기에 대한 조사를 보강해 무형문화재 재추진에 나선다.

울산시는 마두희 축제 기간 오는 24일 열리는 마두희 줄다리기 진행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의 연희복장과 비녀목 연원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열린 울산시 무형문화재 위원회 심의에서 요청된 사항으로 보완된 줄다리기 전 진행하는 의례인 ‘줄고사’ 시연 여부와 학술대회와 조사 등을 통해 고증된 마두희 참여자 복식이 실제 줄다리기에서 잘 반영됐는지 살펴본다. 또 암줄과 수줄이 서로 빠지지 않도록 끼우는 비녀목이 잘 고증됐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울산 마두희는 오래전부터 남겨진 줄다리기 기록과 전승 기반을 근거로 2021년 처음 울산시 무형문화재 지정이 추진됐다. 한차례의 문화재 실태조사와 여러 차례의 자료 보완이 진행됐다. 2021년 12월 처음 상정된 문화재위원회에서 학술대회 등을 통해 줄 제작부터 전체 연희과정에 대한 깊이 있고 구체적인 고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줄제작과 관련해 전승자에 대한 구체적 전승 과정의 보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안됐다.

이에 울산시와 울산마두희보존회는 전승 이력과 과정, 후계자 양성 등 줄제작 보유자 관련 내용에 대한 자료를 보완했고, 지난해에는 울산 마두희의 역사성과 무형유산적 가치를 살펴보고 마두희 참여자 복식 연구와 비녀목 연원 및 형태를 살펴보는 학술대회도 마련됐다.

울산시는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앞서 조사를 바탕으로 고증된 마두희 관련 학술적 내용들이 실제 시민들이 참여하는 연희에서 어떻게 반영돼 실현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이후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8월 초 무형문화재 심의위를 열어 울산 마두희 시지정문화재 관련 심의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처음 울산시 지정문화재 신청 이후 실태조사와 관련 내용 보완 등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마두희축제기간 실제 줄다리기 시연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심의를 재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 태화강마두희축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울산 중구 원도심과 태화강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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