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24’ 이용률 저조 1년만에 유명무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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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24’ 이용률 저조 1년만에 유명무실화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6.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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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울산문화24’가 도입 1년 만에 이용률이 떨어지며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사진은 ‘울산문화24’ 6월 행사 달력.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지역 공연·전시 등 문화 홍보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구축한 통합안내플랫폼 ‘울산문화24’가 이용률 저조로 1년만에 유명무실화 됐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울산문화24’는 공연·전시·문화예술 교육과 체험 등 울산지역 각종 문화행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축된 온라인 플랫폼이다. 공공 문예기관은 물론 사설 전시·공간 등 문화시설에서 열리는 행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게시글은 지역 공공 문예기관은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게재할 수 있고, 예술인과 시민들은 등록 이후 승인을 거쳐 글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도입 초기 하루 30건가량이던 게시글은 문화행사가 많은 연말 100건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점차 줄어들어 지난 4월부터는 하루 10여건에 불과했고, 이달 들어서는 한자리수대로 뚝 떨어졌다. 이마저도 몇몇 예술단체의 단원 모집 글을 제외하면 실제 공연·전시 관련 게시글은 더 줄어든다.

실제 엔데믹으로 공연·전시가 활성화 되면서 지역 공공 문예기관을 비롯해 갤러리와 공연장에서 다양한 전시가 활발히 열리고 있지만, 정작 ‘울산문화24’에서는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 어렵다.

월간 방문객 수도 지난해 6월 5000명 선에서 지난해 10월 8만8000명, 연말 2만8800명까지 늘었고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25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지만, 게시물 건수가 급감해 전시·공연 정보를 얻기 위해 ‘울산문화24’를 이용하던 기존 방문자마저 줄어들까 우려되고 있다.

한 전시공간 운영자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전시가 열릴 때면 게시글을 올리는 등 활용을 해 왔는데 ‘울산문화24’를 통한 전시 홍보효과가 미흡해 이용을 잘 안 하게 된다. 게시글이 바로 등록되는 것이 아니라 오래 걸릴 때는 하루 이상 시차가 있는 점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지역 예술인의 ‘울산문화24’ 이용 활성화를 위해 향후 사이트 개편을 진행하고 관련 내용을 매뉴얼로 제작해 울산지역 구·군 유관기관 담당자와 예술인에게 배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예술단체나 개인별로 전시와 공연이 집중되는 시기가 달라서 월별 게재 건수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용자들이 사이트 등록 과정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있어 조만간 사이트 관리업체와 협의를 거쳐 7월 중 개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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