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기업대출이 늘면서 여신액은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4월중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울산지역 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은 56조7578억원으로 전달보다 682억원 감소했다. 총수신액은 지난해 12월(-3287억원)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늘었지만, 4월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예금은행의 기업자유예금(-3415억원)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 4월 부가가치세 납부, 배당금 지급 등이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증가 규모가 축소(4874억원→751억원)됐다.
반면 4개월 연속 감소세 보이던 울산지역 여신액은 부가가치세 납부,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기업대출이 늘면서 1245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여신을 차입주체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대출이 599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1271억원 증가해 총 기업대출이 1870억원 늘었다. 이와 함께 대출금리 하락,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가계대출 역시 전월대비 감소 규모가 축소(-3001억원→-1295억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21조3599억원으로 전월보다 1295억원 감소했다.
울산지역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835억원)을 제외한 14달 내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4월 가계대출을 금융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1895억원→-347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1106억원→-948억원) 모두 전월대비 감소규모가 축소됐다. 담보유형별로 살펴봐도 주택담보대출(-1310억원→-426억원)과 기타가계대출(-1691억원→-869억원) 모두 전월대비 감소규모가 축소됐다.
한편 울산지역 금융기관 총여신 중 가계대출 비중은 42.3%로 전년동월(44.9%) 보다 하락했다. 석현주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