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 2대 소유한 현대차 방형달 기술주임, “특유의 엔진소리 지금도 설레요”
상태바
‘포니’ 2대 소유한 현대차 방형달 기술주임, “특유의 엔진소리 지금도 설레요”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6.2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대차 울산공장 방형달 기술주임이 본인이 보유한 두대의 포니2 차량 사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니 특유의 엔진 소리는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길에서 포니 꽁무니를 따라가던 어릴 적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리나라 최초 고유 자동차 모델인 ‘포니’를 2대나 소유한 현대자동차 직원이 화제다.

현대차 울산공장 투싼 생산공정에서 근무하는 방형달(56) 기술주임이 주인공이다.

그는 올해로 38살이 된 ‘포니2’와 35살이 된 ‘포니2 픽업’을 보유하고 있다. 방 기술주임은 2007년 경기도 오산 한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포니2 픽업’을 처음 구매한 데 이어, 10년 후인 2017년 포니 승용 모델인 ‘포니2’까지 손에 넣었다.

그는 “포니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 역사다. 예쁜 외형뿐 아니라 잔고장 하나 없이 튼튼하다”며 “포니만이 가능한 레트로 감성이 있다”고 포니를 소유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방 기술주임은 단순 수집에 그치지 않고 직접 운행이 가능하도록 유지한다.

올드카인 탓에 차량 정비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이 많지만, 자동차 정비 기능사 2급 자격증이 있는 방 기술주임은 공구함을 항상 들고 다니며 포니를 살피고 관리한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매주 1회를 포니를 직접 몰고 나간다.

그는 “아날로그 감성이 진한 포니는 나에게 향수이자 꿈 그 자체”라면서 “현대차 구성원으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인 ‘포니’를 소유한다는 건 자부심이자 누구도 느끼지 못하는 기쁨”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의 초가을 밤하늘 빛으로 물들였다
  • 2025을지훈련…연습도 실전처럼
  • 한국드론문화협동조합 양산서 공식 출범
  • 국정기획위원회,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어떤 내용 담았나
  • 물과 빛의 향연…‘남창천 물빛축제’ 6일 개막
  • 태화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