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문화재단은 지난 24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 언양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주도형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울주동네축제-주민이 만드는 언양읍성축제’를 개최했다.
울주동네축제는 울주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생활문화사업으로 지역 동네문화반장과 울주생활문화동호회들이 주민들이 원하는 동네명소에서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주도형 생활문화축제로 열렸다.
언양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첫 번째 행사는 언양읍성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청수기원제와 마두전을 시작으로 언양시낭송회, 울주시조창동호회, 천리향무용단, 씨밀레, 느티나무합창단, 언양합창단, 알프스오카리나동호회, 성악에 빠지다 등 울주생활문화동호회 7개팀의 공연이 시작했다. 지역 주민이 스스로 준비한 행사임에도 볼거리로 무대에 오를 동호회를 선정하고, 관객을 위한 즐길 거리로 반구대 그리기 체험 등과 플리마켓을 짜임새 있게 준비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씨는 “집 근처에서 언양읍만의 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과 체험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즐겁게 지냈다”며 “앞으로 동네에서 다양한 문화와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울주동네축제로 성장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동네축제는 8월에 울산 발전의 원동력인 덕신리의 환경과 사람을 다룬 이야기로 온산읍 ‘덕신소공원축제’ 열릴 예정이다.
9월에는 구영리의 옛지명인 ‘갓골’과 즐거움의 순 우리말인 ‘라온’을 결합한 ‘갓골라온축제’가 범서읍에서, 간절곶우체통을 소재로 한 ‘간절곶우체통축제’가 서생면에서, 무료한 농촌 생활을 하고 있던 주인공 상북씨의 궁근정 여행기를 다룬 ‘상북열정축제’가 상북면서 개최된다.
10월에는 옛 선조들의 시조낭송이 연상되는 작천정에서 ‘그라지예 with 삼남읍 축제’가 삼남읍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문의 980·2222.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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