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업 비상조직 구성 등 폭우대비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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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기업 비상조직 구성 등 폭우대비 만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6.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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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장마를 맞아 울산 산업계가 폭우 대비에 분주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태풍과 폭우로 일부 기업 사업장이 피해를 본 만큼 올해는 기업들이 사전 점검과 현장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최근 건축물 및 각종 설비 붕괴, 침하, 누수 예방을 위해 지붕, 벽체, 담장, 유리창, 배관, 지하 매설물, 전기 설비, 가스 등 위험물 저장시설, 차수판, 배수펌프 등을 점검했다.

특히 △배수로·맨홀 점검 △옥상 잔재물 청소 △배수 드레인(거름망) 상태 점검·청소 △생산시설·사무동 주변 적치물 및 이물질 정리 △모래주머니 등 침수 방지용 자재 보유 실태 확인 등을 마무리했다.

현대차는 비상 상황 대응조직을 상시로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호우를 대비한 별도의 비상조직을 구성해 상황별 시나리오를 수립했다. 아울러 긴급연락망도 수시 점검하며 호우·태풍 등이 발생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SK이노베이션 울산CLX은 폭우로 인한 기온 하강에 대비해 공정 가동에 필요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스팀(증기)을 여유 용량으로 미리 확보했다. 이와 함께 폭우 예보 시 도로·배수로를 점검하고 비상 대응 절차에 따라 지정된 장소로 대피할 수 있도록 근무자들에게 사전 안내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토사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은 옹벽이나 절개지 등을 중심으로 현장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모래주머니와 배수펌프 등을 미리 준비하고, 장비와 자재를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 놓았다.

삼성전기는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 개선 등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비상 대응 조직을 꾸려 풍수해 예방 집중기간 단계별 대응 활동을 준비하고, 집중기간에는 비상 대응 훈련과 기상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건설사들도 장마철을 앞두고 현장 관리에 돌입했다. 특히 건설사들은 작업자나 행인의 익사 사고, 감전 사고를 우려해 경사면 하중을 증가시키는 차량 운행이나 자재 쌓기 등을 금지하고, 현장에 배수로나 양수펌프 등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점검하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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