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이동·여성노동자쉼터, 이용에 제약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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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이동·여성노동자쉼터, 이용에 제약 지적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6.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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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가 동울산종합시장 일원 이동·여성 노동자 쉼터를 조성키로 했으나 운영시간과 위치 등의 문제로 이용에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동구에 따르면 국·구비 각 8900만원 등 총 1억7800여만원을 투입해 동울산종합시장 고객지원센터(전하동 647­1) 2층 빈 사무실(174㎡)을 개조해 이동(택배·대리운전) 및 여성 노동자 원스톱 상담 쉼터를 8월께 개소 예정이다. 쉼터에는 휴게실과 탕비실, 혈압측정기 등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동구는 비정규직 노동센터와 연계해 쉼터 내에서 노동 및 노무 상담, 안전교육 등 찾아가는 상담소 역할도 병행하는 등 동구지역 이동 노동자의 노동 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쉼터는 대리운전 기사가 주로 밀집·대기하는 일산해수욕장 일원과 약 2㎞의 거리가 있으며, 쉼터 운영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7시까지로 계획되는 등 대리기사의 온전한 이용에는 애로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빠른 시간에 여러 지역을 이동해야 하는 택배기사의 경우 역시 쉼터 이용 빈도가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동구는 유흥지 등 대리운전 수요가 높은 장소의 빈 점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계약 기간 및 보증금·월세 등의 문제로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공공기관 위주의 후보를 추려 동울산종합시장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동구 관계자는 “추후 민원 추이를 보고 운영시간 개편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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