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투자 회복세에 2분기 울산경기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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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투자 회복세에 2분기 울산경기 소폭 개선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6.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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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분기 중 울산지역 경제가 자동차·조선 업종의 호조에도, 중국의 생산설비 확대에 따른 석유화학 업종의 수익성 악화로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생산이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와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2분기 지역 경제경기가 소폭 개선됐다는 진단이다.

26일 한국은행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분기 울산경제 모니터링 결과’를 살펴보면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여건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했고, 조선 역시 기수주 물량에 대한 건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석유화학 생산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역 축제·행사 등에 따라 숙박·음식업 부진이 완화되고, 이동량 증가로 인한 운수업(여객운송 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제약이 상존하고 있으나, 휴일 증가 등으로 대면서비스 중심의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소비도 소폭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대규모 신규공장 건설, 생산 설비 증설 등이 진행되면서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차전지도 배터리 소재에 대한 연구 및 생산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석유화학과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친환경 전환,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한 신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건설투자 역시 소폭 늘었다. 건축착공면적이 주거용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비주거용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자동차 및 부품 등이 증가했으나,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의 감소로 전분비 대비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친환경차, SUV 등 고단가 차량 판매 호조와 함께 신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출이 증가한 자동차 역시 향후 미국 IRA보조금 혜택 대상 제외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향후 지역 경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2분기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IT경기 부진 완화, 주요국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제조업 회복을 견인하는 가운데 물가 오름세 둔화, 점진적 소비심리 개선 등도 서비스업 생산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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