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난주 기재부에 이어 국회와 국비 사업 확보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
시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이 27일 지역 국회의원들을 방문해 2024년도 국가예산 사업의 예산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1일 중앙 부처안 반영 사업들의 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를 방문한데 이어 국회 차원의 지원을 얻기 위한 투트랙 전략의 일환으로 국회 방문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8월 말까지 실시되는 기재부 심의 이후 단계인 국회 증액 대응을 예년보다 일찍 발 빠르게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안 경제부시장은 김기현 국민의 힘 당대표와 지역 국회의원을 차례로 면담했다. 시 기획조정실장, 경제국장, 산업국장, 건설주택국장 등도 함께 해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지난 예산정책협의회 때 언급됐던 주요 사업의 중앙 부처 반영 현황을 공유하고 기재부 공동 대응 방법을 논의한 뒤 기재부 단계에서 국가예산이 확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서생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 △울산 화학적 재활용 성능 시험장 구축 사업 △수소 건설·산업기계 평가 기반 구축 사업 △해양 이동수단 전문 인력 양성 지원 사업 등 중앙 부처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한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또 △울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울산대학교 의대 정원 증원 등 지역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추진 상황도 보고했다.
시는 이어 국민의힘 이달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간담회를 열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박정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서삼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실을 방문해 국회 차원의 초당적 지원을 요청했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기재부의 신규 사업 심의가 시작되는 7월 초부터는 한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예산 확보 전쟁이 시작되므로 빈틈없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질적으로 심의가 끝나는 8월 중순까지 매일 심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국회의원들과 협업해 부처 단계에서 확보한 예산을 빠짐없이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7월5일 울산시청에서 국민의힘 중앙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핵심 사업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