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 건설업 등의 창업기업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줄면서 울산지역 창업기업이 1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울산지역 창업기업은 1706개로 전년 동월 대비 31개 감소했다. 울산지역 창업기업은 지난 2022년 4월(-351개) 이후 1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울산지역 창업기업은 도매 및 소매업(608개)이 가장 많으며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356개), 기술기반업종(291개), 부동산업(132개), 건설업(91개),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90개),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75개) 순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창업기업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부동산업(-78개)이다.
부동산업 창업기업은 지난 2022년 11월(-34개)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면서 부동산업이 답보상태에 빠졌다. 현재 울산 곳곳에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나 큰 진척은 없다”며 “올해 말까지 부동산업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건설업(-24개),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14개),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8개)도 소폭 감소했다.
15개 업종 중 절반이 넘는 8개 업종의 창업기업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면서 울산지역 창업기업은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창업기업이 전년 동월 대비 9602개 감소한 10만1452개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경기(-4583개)가 가장 많이 줄었으며 이어 서울(-2310개), 충남(-1351개), 인천(-888개), 부산(-644개), 경남(-244개)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국 역시 부동산업(-1만411개)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즉, 부동산 거래 감소로 울산 뿐만 아니라 전국의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감소한 것이다.
부동산업 다음으로는 기술기반업종(-1732개), 운수 및 창고업(-1297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975개) 등이 소폭 감소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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