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코믹극 ‘라면’ 울산 상륙
상태바
대학로 코믹극 ‘라면’ 울산 상륙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6.2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학로의 인기 연극 ‘라면’이 오는 7월10일부터 25일까지 울산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도 레트로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과거를 추억하고 공감하며 즐길 수 있어 서울 대학로 레트로 코믹극으로 자리 잡은 연극이 울산을 찾아온다.

대학로의 인기 연극 ‘라면’이 오는 7월10일부터 25일까지 울산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라면’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취향과 성격의 남녀가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그 과정을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인 라면에 빗대 풀어낸다. 2015년 초연을 시작으로 현재 시즌 7차까지 이어지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연극의 갈등은 만수가 분식집을 차리겠다며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면서 시작된다.

만수의 연인 은실은 이런 만수의 무책임한 행동에 화가 나 다투게 되고 이 둘은 각자의 친구이자 부부인 ‘경필-희선 커플’을 찾는다.

그러나 결혼기념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경필과 희선도 서로를 탓하며 부부싸움을 하고 만다.

결국 만수는 경필과, 은실은 희선과 함께 각자의 시간을 보내며 위로와 회상의 시간을 갖게 된다.

접점이라곤 없을 것만 같은 두 쌍의 커플의 과거를 통해 1990~2000년대 감성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것도 이 연극의 장점이다.

그 끝에 결국 이들이 찾은 해법은 ‘이해와 인정’이다. 갈등의 원인이 만수가 분식집을 차리겠다며 회사를 그만둔 것이 아니라 이 큰 결정에 앞서 은실과 진지하게 상의하는 과정이 부재했음에 있었다는 것이 연극이 주는 주된 교훈이다.

주인공 ‘만수’역에는 김기정, ‘은실’역에는 김유림, ‘경필’역에는 황요셉, ‘희선’역에는 권현진이 나온다. 극을 맛깔스럽게 해줄 ‘멀티맨’은 유우헌 배우가 출연한다.

연극 ‘라면’ 제작사 엠컬쳐컴퍼니 관계자는 “울산 관객에게 웃음과 추억,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되기 위해 만반의 준비 중”이라며 “다양한 매력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극 ‘라면’에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말했다. 입장료 2만5000원. 문의 1522·3331.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축제 줄잇는 울산…가정의 달 5월 가족단위 체험행사 다채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