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심차임씨, ‘심청아’로 가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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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심차임씨, ‘심청아’로 가수 도전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6.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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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한국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심차임씨가 ‘부캐 심청아’로 가수에 도전한다.

가수 심청아는 오는 7월4일 울산 중구 태화동 루덴스 갤러리에서 첫 앨범 ‘그리운 내님’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심청아는 심차임씨가 오랜 세월 쌓아온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수’로 새로운 인생을 꾸려나가기 위해 설정한 ‘부캐’다.

심청아라는 부캐를 만들어 내기 위해 심씨는 무단한 노력을 했다. 30여년 넘는 세월 동안 교직에서 활동하며 미술은 물론 음악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며 감성을 쌓았다. 울산지역 교사합창단 창단 멤버로 13년 동안 꾸준히 음악과 인연을 맺은 것은 물론이고, 박상진 의사의 삶을 다룬 뮤지컬 ‘고헌 박상진’과 악극 ‘장생포’에 배우로도 등장했다. 더욱 다양하게 ‘부캐’를 늘리고 싶은 마음에 지난 5월 열린 울산고래축제에서는 시니어 모델로 무대에 올라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앨범 발표회에서는 ‘누가 울어’ ‘한많은 대동강’ 등 카피곡 12곡에 이어 첫 앨범 ‘그리운 내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공연에는 중창단 미즈코러스도 찬조 출연해 3곡을 부를 예정이다.

물론 본업인 화가의 길도 충실히 걷는다. 첫 앨범 공개회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15번째 개인전 ‘영남알프스 자연의 가슴’도 7월16일까지 함께 연다. 전시는 영남알프스를 주제로 지난 5년간 이어온 작품을 선보인다. 소품부터 100호 크기 대작까지 오방색을 활용해 한국의 미를 전달하는 작품 30여점이 소개된다.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와 우리나라 사계절 꽃을 담은 작품들이다.

가수 심청아는 “어릴 때부터 노래, 연기 등에 재능이 있었지만, 집안 형편 탓에 매진하지는 못했다. 교직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아이들에게 애정을 쏟았고, 퇴직 이후에는 다양한 예능 활동으로 새 인생을 꾸미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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