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문화 반딧불이](12) 갓 브라스 유
상태바
[울산의 문화 반딧불이](12) 갓 브라스 유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7.0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행복한 음악을 전해주는 관악 5중주 팀 ‘갓 브라스 유’(God Brass U)의 공연 모습.

음악을 들으면 행복해진다. 이런 곡을 연주하는 팀이 있다. 지난 2021년 이상규가 주도해 창단한 ‘갓 브라스 유’(God Brass U)다. 행운이 가득하길 이라는 뜻을 가진 ‘God bless you’와 관악기 ‘Brass’를 합친 갓 브라스 유는 색소폰(육근빈), 트럼펫(김정수·정현엽), 트롬본(이상규·신우섭), 튜바(김나진), 드럼(최영민)으로 구성된 관악 5중주 팀이다.

울산고래축제, 장미축제, 울주산골영화제, 울산공업축제 메인 퍼레이드, 조선해양축제 개막 퍼레이드 등 울산의 크고 작은 축제 선두엔 이들이 있다.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갓 브라스 유만의 시그니처인 ‘Just a closer walk’ 곡을 연주하며 객석에서 무대로 올라오는 퍼포먼스로 청중 시선을 무대로 집중시킨다.

클래식과 재즈가 만나 화려하고 웅장한 사운드 속에 즉흥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색다른 공연과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관객들과 소통하는 힐링 콘서트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관현악을 전공한 젊은 연주자를 위한 공연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 트럼펫, 트롬본, 호른 등 금관악기를 연주하는 울산의 젊은 음악가를 위해 첫 ‘Brass Music Festival’을 개최했다. 젊은 청년에게는 공연 기회를, 시민에게는 금관악기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올해는 새로운 도전도 준비한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무대와 달리 무용과 융합 공연을 계획 중이다. 금관악기와 울산의 비보이팀이 어우러지는 ‘브비브비’ 무대를 조만간 선보인다. 내년에는 DJ와 조합을 이뤄 신나는 음악과 브라스 연주를 펼치는 무대를 꿈꾸고 있다.

이상규 갓 브라스 유 대표는 “관현악이 단독으로 무대를 꾸미는 것이 힘든 현실 속에서 갓 브라스 유가 관현악의 매력을 알려 한 번도 못 본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듣고 싶은 사람은 없도록 하고 싶다”며 “매년 새로운 곡과 퍼포먼스를 준비해 변화하는 팀, 색다른 느낌으로 공연을 펼치는 팀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