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15일 울산 첫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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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15일 울산 첫 무대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7.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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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국악원이 오는 15일 종묘제례악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사진은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 국립국악원 제공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첫 울산 나들이에 나선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 공연의 세부 일정이 나왔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 공연을 울산광역시 승격일에 맞춰 오는 15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해설과 함께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이행을 위한 ‘지방시대 지역 문화정책 추진전략’을 발표(본보 3월8일·24일 10면)한 것에 따라 이뤄졌다.

울산 공연에서는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이 관객에게 종묘제례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곁들여 보여줄 예정이다. 김 국립국악원장은 종묘제례의 절차와 제례악에 쓰이는 악기와 음악, 무용의 의미를 설명한다. 또 역사와 문화, 사회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는 종묘제례악의 다양한 인문학적 가치를 사진 자료와 함께 소개한다.

특별한 부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공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로봇들이 종묘제례악의 일부인 ‘일무’를 추는 것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국립국악원이 걸어온 다양한 시간에 대한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곡이다. 연주와 함께 무용, 노래 등이 어우러지는 악(樂)·가(歌)·무(舞) 일체의 전통예술이다. 종묘제례와 함께 우리 문화의 정수로 그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2001년 5월18일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됐다. 또 2008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바 있다. 이런 종묘제례악으로 국립국악원이 국내 순회공연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마동철 울산문화예술회관 관장은 “70여명 규모의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무대에 올라 울산시민에게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소중한 기회로 앞으로도 시대적·분야적으로 폭넓은 공연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원. 장애인 등 20~50% 할인. 문의 275·9623.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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