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해군 전력분석시험평가단 함정설계기술처장 주관으로 해군 본부에서 열린 최종회의에서 차세대 연안초계함 연구개발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차세대 연안초계함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첨단기술을 접목해 자동화와 무인화를 상당 부분 실현할 수 있는 개념을 적용했다. 또 미래형 선형에 무장·탐지 성능은 향상되고 함정 승조원은 대폭 줄이는 인력 절감형 함정으로 제안됐다.
연안초계함 건조후에도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중량, 복원성, 탑재공간 확장성을 극대화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군은 미래 신기술과 인력 절감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이번 연안초계함 개념연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HD현대중공업과 12개월 동안 50회 이상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밀하게 협업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안초계함 연구개발을 주도한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설계담당 이상봉 상무는 “HD현대중공업은 수출형 원해경비함 표준선을 개발한 노하우와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함정 개념연구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개념설계 결과에 신규 탑재체계 획득 방안과 핵심기술 소요 제기, 작전운용성능(ROC)과 함정 설계·건조 요구조건까지 수록돼 앞으로 해군 연안초계함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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