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조합 ‘노모밴드’의 새 도전
상태바
이색 조합 ‘노모밴드’의 새 도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7.1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 청년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사운드 노모밴드.
4인조 그룹사운드 노모밴드가 트로트 색을 빼고 모던 록을 입힌 두 번째 앨범으로 돌아왔다.

노모밴드는 지난 2021년 라디오 청취자 문자 사연으로 가사를 만들고 멜로디를 붙인 곡으로 첫 앨범을 낸 울산 청년 인디밴드다.

이번에 가지고 나온 ‘SIDE A’는 미니앨범으로 발표했다. 타이틀곡 ‘돌아오오’(Come back to me)를 비롯해 ‘베테랑’(Veteran), ‘좋아한다 그랬잖아’(You said you liked me), ‘주사’(Drink habit), ‘개똥찬가’(Poo philosophy), ‘야근의 횃불’(Overtime flames) 등 6곡 모두 자작곡으로 채웠다.

앨범 재킷도 LP판의 앞면에서 착안해 1970~1980년대 한국 음악 중에서도 ‘젊은이의 음악’으로 불리며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그룹사운드에 대한 향수를 담았다.

타이틀곡 ‘돌아오오’는 전자기타와 베이스가 주고받는 리프가 인상적인 그룹사운드 곡이다. 이별을 직감한 화자가 상대에게 매달리는 내용을 담았다. 리더인 이용주가 작사·작곡했고, 노모밴드 모든 멤버들이 편곡에 참여했다. ‘베테랑’은 기타 속주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음악으로 앨범의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경쾌한 리듬 속에 술주정 반성문을 늘어놓는 ‘주사’와 1990년대 청춘드라마 삽입곡으로 어울릴만한 ‘개똥찬가’, 8명의 보컬이 참여한 건전가요 ‘야근의 횃불’ 등도 노모밴드의 이색적인 조합을 잘 드러낸다.

실제 노모밴드의 보컬이자 리더 이용주는 울산MBC 기자고, 기타리스트 장기승은 주차타워 엔지니어이다. 베이시스트 이세영은 플랜트 근로자, 드러머 황문섭은 드럼 강사로 일하는 프리랜서 음악인이다.

노모밴드 리더 이용주는 “1년간 멤버 4명 모두가 고민한 끝에 나온 노래로 앨범을 채웠다.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 올라 울산 로컬 인디밴드로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올 연말쯤 온라인 콘서트와 단독 공연을 여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니앨범은 11일 음원사이트에 발표되며, 한정판(500장)으로 CD도 구매할 수 있다. 또 이날 타이틀곡 ‘돌아오오’ 뮤직비디오도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