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6회 울산시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전소이씨와 김민서 학생이 각각 일반부와 학생부에서 최고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국악협회 울산시지회는 지난 8~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과 아트홀에서 열린 제26회 울산시 전국 국악경연대회 수상자를 12일 발표했다.
올해 대회는 울산에서 유일하게 2명에게 문체부 장관상이 주어지는 전국 규모 대회다. 또 코로나로 비대면(무관중) 등으로 경연이 열리다 엔데믹으로 4년 만에 다시 132팀 142명이 참가해 관객이 가득 찬 가운데 치러졌다.
장관상은 일반부 기악부분에 출전한 전소이(경북대·피리전공)씨가 차지했고, 학생부에서는 고등부 기악부문에 참가한 김민서(부산예고1)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인성(서울대·대금전공)씨가 일반부 기악부문 금상으로, 홍승희 외 5명으로 구성된 ‘소리랑’이 신인부 가창부문 대상으로 울산시장상을 받았다. 또 학생부 부문별 대상(울산시장상)은 기악부문 오나윤(광평중3) 학생, 가창부문 우현지(국립전통예고1) 학생, 무용부문 이선민(근화여중2) 학생, 풍물부문 김정우(부산예고3) 학생에게 주어졌다.
이와 함께 울산시교육감상은 기악부문 백서윤(국립국악고2) 학생, 가창부문 박나혜(광주예고2) 학생, 무용부문 한쇼미(브니엘예고1) 학생, 풍물부문 박윤호(부산예고2) 학생이 차지했다. 김량우(대현초5) 학생은 풍물부문 개인상을 받았다.
이 밖에 은상, 동상, 장려상, 일반부 은상·동상 수상자에게도 상장과 상금 등이 돌아갔다.
이건석(단국대 국악과 교수) 심사위원장은 “학생부는 연주에 대한 집중력이 매우 잘 표현됐고, 호흡으로 곡의 해석적인 면에서 매우 뛰어난 경연이었다. 일반부 역시 수준에 걸맞은 연주 공력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였다”며 “연주 자세, 무대 매너, 시김새의 표현 등의 다양성 있는 표현이 더해져 빛난 무대를 선보인 경연자들이 각자의 전공에 심화해 발전하길 바란다”고 총평을 남겼다.
김문필 울산국악협회 지회장은 “이번 기회가 국악인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발돋움이 됐길 바란다. 경연대회가 인생의 한 페이지로 남겨지길 바라며, 더욱 열정을 다해 기량을 쌓아 흥겨운 우리가락 무대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