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에서 김영문 사장은 “변곡의 기로에 선 상당수의 기업들이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잡기 위해 조직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변화 자체에만 치중하다 보면 혁신의 본질을 놓칠 수 있다”며 “조직의 제대로 된 발전을 위한 혁신의 방법과 방향을 잘 설정하는 게 리더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리더는 구성원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리더는 조직 구성원들이 변화하지 않는다고 탓할 것이 아니라 리더 스스로 역할을 바로 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맞아 에너지 공기업 역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석탄발전의 중단과 축소가 현실이 됐고 친환경을 고려하지 않고는 발전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이 닥쳤다”면서 “에너지전환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가치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성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창발성”이라며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유지됐던 권위적 조직문화를 개혁해 내적 변화를 이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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