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문예기관 ‘퇴근 후 예술수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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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문예기관 ‘퇴근 후 예술수업’ 인기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7.1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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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는 오는 11월까지 직장인 대상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퇴근 후 수요미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열린 수업 모습.

예술 교육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울산지역 문예기관이 직장인들의 퇴근 후 예술 활동을 위해 마련한 예술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는 오는 11월까지 직장인 대상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퇴근 후 수요미술회’를 진행한다.

소금나루2014는 지난해 두달여 가량 진행한 직장인 대상 예술 수업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 정규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마련했다. 지난 4월 초 진행된 올해 수강 신청은 접수 시작 이틀 만에 선착순으로 정원 20명이 마감되기도 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수업에는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직장인들이 참여한다. 울산 중구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김아해 작가와 소금나루2014 레지던시에 입주한 정원 작가, 김지윤 큐레이터가 참여해 수업을 한다.

▲ 울산 남구문화예술창작촌 아트스테이는 오는 10월까지 인문프로그램 ‘영화가 나에게 말을 걸 때 시나리오로 대답하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프로그램 진행 모습.
▲ 울산 남구문화예술창작촌 아트스테이는 오는 10월까지 인문프로그램 ‘영화가 나에게 말을 걸 때 시나리오로 대답하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프로그램 진행 모습.

수업은 현대 예술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에게 보내는 그림엽서를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회차별로 그날의 창작 활동과 관련 있는 작품 또는 작가를 소개하고, 재료 사용법과 표현 기법을 익혀 개별 작업을 한다. 수채화, 유화, 오일파스텔, 목탄 등을 사용해 엽서를 만들고 수업이 끝날 때쯤 엽서북도 제작한다. 지난 6월에는 염포산전망대 등 인근 풍경을 그리는 현장 수업도 진행했다.

오는 11월 모든 교육과정이 끝난 뒤에는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성과보고회 겸 전시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울산 남구문화예술창작촌 아트스테이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셋째·넷째주 화·목요일 오후 7시 인문프로그램 ‘영화가 나에게 말을 걸 때 시나리오로 대답하기’를 진행한다.

장생포 아트스테이는 독립영화 관람 기회가 많지 않은 울산에서 퇴근 후 직장인들을 비롯해 다양한 시민들이 영화를 주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울산에서 독립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커튼콜 영화제’를 운영하는 배은정씨가 강사로 참여해 매주 다양한 독립영화를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워크북으로 감상을 표현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6월에는 다큐멘터리를 주제로 열렸고, 7월에는 코미디, 8월에는 로맨스, 9월에는 미스터리, 10월에는 드라마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문예회관 관계자는 “최근 퇴근 이후 취미나 여가 활동을 즐기려는 직장인들이 많다. 이에 맞춰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고, 호응도 좋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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