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 울산공장서 생산 종료 검토
상태바
현대차, ‘i30’ 울산공장서 생산 종료 검토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7.1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던 준중형 해치백 ‘i30’의 생산 종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해치백 디자인에 대한 선호가 낮은 데다 수출 전망 역시 밝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던 i30 단산을 검토 중이다.

2007년 첫 출시된 i30은 2008년까지만 하더라도 3만여 대가 내수 판매되며 국내 해치백 계보를 만들어 갈 모델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꾸준히 판매가 감소했다. 이에 현대차는 2020년 i30의 국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그동안 울산 3공장에서 생산된 i30은 유럽 등으로 수출됐지만, 해외에서 수요가 급감하자 최종 단산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다만 현대차는 i30에 대한 일부 유럽 수요를 고려해 체코 공장에서는 i30을 지속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i30의 수출 물량은 2020년 2만1136대에 달했지만, 2021년 1만8227대, 2022년 1만5152대, 올해 7127대(5월까지)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는 캠핑, 차박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해치백보다는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수요가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종 단산을 결정한 것은 아니며, 현재 검토 중”이라면서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소형 SUV ‘베뉴’ ‘코나’ 등이 기존 i30 수요를 채워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