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필 작가는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기와의 아름다움에 빠졌다. 이후 드론에 카메라를 부착해 기와를 수직으로 촬영한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직선과 곡선이 공존하고 무수한 시간의 흔적이 기록된 공간인 기와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기와는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변화하는데 공중에서 수직으로 바라보면 빛의 방향에 따라 지면에서 보기 어려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김동필 작가는 “익숙한 대상에서 낯선 시간, 낯선 장소, 낯선 향기를 느끼게 하는 것이 나의 작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낯선 장소에 대한 나만의 표현을 선보인다. 관객들도 작품을 통해 낯선 장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필 작가는 제3회 환경미술공모대전 사진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현대사진영상학회·한국사진학회·한국미학예술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단체전 경력이 있다. 문의 222·5566.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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