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예작가 모임 ‘필묵의 정중동’이 18일부터 24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장에서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다’를 연다. 개막식 19일 오후 6시30분.
이번 전시에는 강병길, 강순희, 곽원우, 장경자, 권무월, 김제영, 박호자, 장완식, 신경희, 윤필란, 이정은, 조점주 작가와, 장궈신, 진유, 천구이롱, 펑멩 등 중국작가 4명이 참여한다.
‘정중동’은 고요함 속에 움직임, 움직임 가운데 고요함을 뜻한다. ‘필묵의 정중동’은 정지해 있는 듯하면서도 가만가만 움직이는 것, 멈춘 듯하면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는 것 등을 바탕으로 전통을 지키며 변주를 추구하고자 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붓을 통해 마음속의 심성을 풀어놓은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교류전으로 중국의 서예 경향을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시에 함께 참여하는 삼봉 김석곤 작가는 “지극함이 다해 더 이상 덜어낼 것 없는 묵향을 닮으려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완벽함은 더 이상 추가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성취된다는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필묵의 정중동’은 지역 서예 작가로 구성된 모임으로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남구 장생포 창작스튜디오 고래로131, 남구문화원 갤러리숲에서 전시를 열었다. 문의 245·7135.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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